
최근 대여점에서 어쩐 일로 글자 책을 찾다가 찾다가 읽게 된 히스토리언...
사실 원래가 뱀파이어에 좀 관심도 있고 뱀파이어 연대기도 좋아했었고.
책표지 뒤에는 수많은 찬사...벌써 영화 판권도 팔렸다고 하니 더욱 기대는 고조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왠지 방대한 역사와 야심찬 설정에 비해 산만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사 속의 인물이며 유명한 드라큘라의 모델인 블라드 체페슈가 진짜 흡혈귀였고...
더군다나 어딘가에 지금도 살아 있다! 라는 기대되는 설정이었습니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주인공 10대 딸내미가 우연히 아버지의 오래된 편지들을 발견하고,
아버지를 졸라 드라큘라에 관련된-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서 히스토리언은 시작합니다.
도중에 아버지가 사라져 버리지만; 당찬 딸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또다른 편지들을 통해
다 듣지 못한 아버지의 과거 뱀파이어 추적 이야기와 어머니와의 로맨스;에 접근하면서
한편 아버지의 위치도 추적해 가죠;;
거의 딸이 아버지의 편지를 읽으면서 여행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근데 몰입하기 방해되는 게 바로 이 편지들입니다.
왠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고 유머같게까지 느껴지는 아버지의 너무 생생한 편지!-_-
과거사의 대화 한마디 한마디,순간순간의 묘사까지 전부 소설같이 너무 상세한 편지를
소설의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양으로 급히 딸에게 남기고 가다니 좀 부자연스럽죠;
또 아버지의 편지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편지 내용도 고스란히 등장하는데,
차라리 편지 말고 아버지의 일기장같은 것으로 하고,
다른 편지등의 자료는 일기장에 첨부되어 있었다거나 했더라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은 그 이전에 딸이 꼭 필요가 없는 주인공 같습니다...
딸의 역할은 거의 별일없이 여행하며 아버지의 편지를 읽는 것말고는 거의 없거든요....-_-)
총 3권의 소설인데 마침내 막바지에 드라큘라가 나타나 기대를 하게 만들지만...
상당히 싱겁게 상황은 종료되어 버리고 소설도 뭔가 흐지부지 끝나 버리네요....
뭐 거의 잠깐 나오긴 하지만 드라큘라 자체는 매력있는 편입니다.
불사의 존재로 자신이 역사가가 되어 거대한 서재를 만들어 역사를 보존하겠다는 블라드 체페슈
그래서 제목도 히스토리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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